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아내의 꿈

꿈이 자라서
노인이 되었다

곤히 잠든 아내의 흰머리
한올 한올에는
칠십 여년을 살아온
삶의 이야기가 있다

벼갯잎에 흘린 아내의 꿈을 줏어보니
스무살 처녀처럼 아직도 싱싱하다

꿈은 늙지 않았다
꿈이 입고 있는
겉모습이 낡았을 뿐이다

할 일 없는 사람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