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길을 갈 땐 외로운 길 쓰러졌을 땐 위로받는 길 다시 걸음을 옮길 땐 박수 받는 길 그 길 끝에서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길
빗소리에 숨겨진 그분의 이야기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보니 후두둑 후두둑 쏴쏴 뽕 뽕 뽈락 뽈락 내가 일 할 기회도 주렴 나의 일도 너의 일보다 더 급하기만 한 것을 눈을 감고 하늘에 귀를 기울여 보니 두려워 말아라, 겁내지 말아라 내가 행하리라, 내가 행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