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 기가 막히는 눈구덩이와 바람 찬 들판에서 사랑하는 마음 불지펴 아침을 준비하자 겨울잠 자던 새싹들을 위하여 고난의 언덕이 변하여 푸른 언덕이 되는 날 함박꽃 품에 안고 달려가리라
돌작밭이라도 길이라면 가려고 합니다 평탄해 보여도 길이 아니면 피하려고 합니다 이목이 두려워 명분과 격식을 따르다가 길에서 멀어지면 큰 일입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이 오직 한분에게만 있으니 가는 길은 필시 외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