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6일 화요일

회개

빗소리를 들으며

은혜의 단비를 생각한다


방방곡곡

골고루 내려주시는 은혜


은혜는 소낙비처럼 흠뻑 받으면서

사랑을 베풀 때는 인색하다


평생

예수를 믿으면서


왜 예수를 닮지 못하고

받을 은혜만 기다리고 있는지


1604

고백

나는 믿네

주께서 함께 하심을

나는 믿네

주께서 도와주심을


할 일과 갈 길이 

힘든 것 같아도

나는 믿네

주께서 동행해 주심을


1603


잠들지 못하는 밤

쉬 잠들지 못하는 밤

곰곰 생각해보니


걸어온 길 모습이

엉망진창이다


왜 그 모양일까

왜 그렇게 되었을까


허겁지겁

생각 없이 걸어왔다


얼핏 바쁜척

바보스럽게 살아왔다


세월들의 끝머리에서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