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새벽비

소복소복 눈나리듯

조심스레 내려오는 새벽비


이집저집 골목길을 누비며

새날이 밝아옴을 알린다


비록

보이지는 않아도


손을 흔들며 떠나는

가을의 뒷모습과


빙그레 웃음띄우며

동구밖에 들어서는 겨울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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