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삶의 주위가 어수선하여도
주님의 빛은 언제나 반짝이고

세월의 흐름이 매끈하지 못하여도
절뚝거리는 그 모습 속에
별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곤한다

귀에 거슬리고
눈에 익숙지 못한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이 도리어
단조로운 삶에 별미가 되기도한다

지루함
그건 행복이 아니다

복닥거리는 삶 속에 뛰어들어
땀흘려 달려보는 것이야말로

보람있는 삶을 살아가는
구도자의 참 행복이다

삶의 여정이 얼마나 남았을까
그건 중요한 화두가 아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꿈을 위하여
정성을 다하여 달려가는 것

그것을
삶이라고 한다

그 삶 속에
주님과의 만남이 있고

나를
영원 속에 간직하게 한다

아, 가을의 높푸른 하늘이여
나의 꿈도 늘 그곳에 머물려 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