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8일 금요일

젊은 사람과 노인들

젊은 사람은 저녁을 기다리고
노인들은 새벽을 기다린다

젊은이는 하루의 땀흘림이 상쾌하고
노인은 잠못이루는 긴긴 밤이 야속하다

꽃잎을 헤아리는 것은 젊은이들이고
과거를 망각의 우물에 버리는 것은 노인들이다

흐르는 세월의 한복판에서
승천하신 주님을 그리워하면서

마음의 평안

전철을 붙들고 꿀밤을 준다
왜 서둘러 차근차근하지 못하고

전철은 억울하다
열심히 뼈가 닳도록 일하고 있었는데

물흐르듯 살고싶지만
풍랑 속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잔잔한 호수도
언제나 조용하지 않다

호수인 갈릴리바다에서도
풍랑이 일어나곤 하니까

마음의 평안
그건 내가 노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