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30일 월요일

우리의 주님

눈을 감고
주님을 생각하고 있노라면

빙그레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분

차마 입을 열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주르르
웃음 띤 얼굴에
눈물 흘리시는 분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고백하고 있노라면

슬며시
내 마음 깊은 곳에
평안을 넣어주시는 분

2011년 5월 24일 화요일

노년의 태양



노년의 태양은
아침 물새들이 노니는 남쪽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이제 막 솟구치는 저 힘
얼마나 큰 믿음으로 다가올 것인가...

아! 그리움
웅장한 너 대지의 마음아

(강웅식 사진작가의 산방산 감상문)

2011년 5월 4일 수요일

봄꽃 이야기

마음에서 싹튼 씨앗
봄이 되어
세상에 하늘에 봄소식 전하려고
꽃을 피웠다

마음껏 봄을 노래하던 꽃잎들
하나씩 둘씩 고개 숙이며
살던 자리에
더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려고

2011년 5월 2일 월요일

한밤에 찾아오시는 분

한밤에 찾아와
내 마음을 두드리시는 분

거칠어진 내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

언제나 아픈 마음을 골라
치료해 주시는 분

나의 영혼 깊은 곳에
평안을 심어주시는 분

아,
평화의 주님 사랑의 주님
내 부활의 주님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