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가을이 왔다
하늘은 높푸르고
가을 구름들이
온갖 상상력을 끌어내어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름들이 가고 있다
아, 그렇다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저 구름들이 가는 편에
코로나의 심술도
몽땅 쓸어가버렸으면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