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가을이 왔다
하늘은 높푸르고
가을 구름들이
온갖 상상력을 끌어내어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름들이 가고 있다
아, 그렇다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저 구름들이 가는 편에
코로나의 심술도
몽땅 쓸어가버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