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낙엽의 향기

낙엽의 향기가
몸과 마음에 젖어온다

죽은 듯 나무 아래 누어
한 여름 무용담이 한창인데

눈 비 맞으며 썩어
다른 생명의 숨결이 되려한다

꿈도 없다
희망도 없다

그냥
흙으로 돌아가

조물주의 손에 맡겨진
향기가 되려고 한다

하나님의 형상

생명
그리고 숨소리

그건
하나님의 형상이다

떠나시면
모두가 구름 속 먼지일 뿐

아, 생명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하나님의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