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겨울에도 푸른 꿈을 꿉니다 마음에 꿈을 심고 기도를 합니다 꿈은 골짜기 낮은 곳에서 안식처를 찾아 싹을 틔웁니다 주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싹은 무럭무럭 자라 골짜기를 푸르게 물들이고 내 앞에 함박꽃 다발을 만들어 줍니다 아직 어둡고 찬 바람이 불지만 꿈은 내 안에서 푸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아, 이 더러운 손 씻어서 쓰시겠다고 하네 아, 이 추한 모습 닦아서 쓰시겠다고 하네 막대기 같은 몸 말라 비틀어진 뼈다귀 쓰레기 같고 흙덩이 같은 몸 함께 가자고 하시네 일하자고 하시네 세상 끝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