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예수님의 가르치심은
다 잊어버리고
잘난 척
고집만 강해졌다
왜 그럴까?
습관이 교만이 되어
다른 판단을 거부한다
두뇌 회전이 느려져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드리지 못한다
정답을 잃은 교만은
늘 외로움 속에 살아간다
내가 왜 그럴까
주님의 말씀과 에덴동산은 변함이 없다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나의 교만함과 고집스러움이다
부드럽고 다정한
예수님의 인격을 닮지 못한 까닭이다
1695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용기이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묵묵히 나의 길을 가고
때로는 보름달처럼
때로는 조각달처럼
삶의 모습이 변하여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며
아름다운 세상
에덴동산을 노래하리니
1694
하나님과 대화의 통로
기도가 있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와
소통하는 길이 있다
삶의 어려운 고비를
넘을 때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는 그렇게 부르며
말씀을 드리곤 한다
1693
나에게
오늘이 있다
나는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일을
계속할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노라면
내일을 얻을 수가 있다
오늘을 버리면
내일도 없다
오늘 속에
삶의 모든 비밀이
숨겨져있기에
1692
밤새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아내
멍텅구리 영감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머리 허리 가슴 배
만신창이가 되도록
삶의 푯대삼아
믿고 따라왔는데
바보같은 영감
여기가 종착역이라네
기가막혀
어이가 없네
가야할 길이
아직 까마득한데
1691
주님의 사랑이 있기에
오늘도 해가 떠올랐다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사랑이 있기에
용서하고 용서하고
또 용서하고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사랑이 있기에
나
주님을 찬양하네
주님을 찬양하네
변함없는
그 크신
주님의 사랑을
1690
저 밝고 아름다운
아침햇살을
늙고 병든
이쁜 마누라의 침상에
붙들어 놓으면
병든 몸과 마음이
밝아질 수 있으려나
바보
원래 바보일세
하나님의 사랑과 밝은 빛은
한번도 변함이 없었는데
눈을 감고 하늘을 보면
다정한 주님의 얼굴이
내 앞에 있는데
1689
믿음의 길은
실패했을 때에도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1688
호르는 세월 멱살을 잡고
으름장을 놓는다
왜 의논도 없이
네 마음대로 내빼느냐고
그 녀석
벌컥 화를 낸다
당신이 언제
세월을 느끼기나 했느냐고
그놈 참
맞는 말이네
1687
이번 겨울이 더 추운 것은
따스한 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꽃이 피고 열매 맺고
낙엽 지고 다시 싹이 터올라도
봄이 다하면
다시 여름과 가을이 올 것이고
1686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깨끗한 아침 하늘
아직 때 묻지 않은
에덴동산의 하늘처럼
아름다운 파아란 하늘
오래전
그곳에 꿈을 심었었는데
꿈이 자라서
기도가 되었고
기도가 열매 맺어
다시 푸른 하늘이 되었을까
보면 언제나 반가운
저 높은 곳의 아름다운 하늘
1685
북악산 정상 부근에는
맷돌바위가 있다
태어나 젊어질 때까지
그 산 밑 동네에서 살았다
삶의 내용이 힘들고
어려움을 느낄 때면
가끔
나의 생각과 마음을
그 맷돌로 갈아서
곱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생각과 마음이
왜 아틈다운 꽃과 나비를 닮지 못할까
1684
주님 늘 내 곁에 계셔
나와 동행해 주시네
해가 저물고 찬 바람이 불어와도
주님 늘 나와 동행해 주시네
주님 언제나 동행해 주시네
언제나 내 곁에 동행해 주시네
믿음이 없어 용기가 없네
주님의 바램은
용기있는 나의 발걸음일세
주님 내 곁에 계시네
언제나 나와 동행해 주시네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