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2일 화요일

팔순의 늙은 아내

밤새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아내

멍텅구리 영감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머리 허리 가슴 배
만신창이가 되도록

삶의 푯대삼아
믿고 따라왔는데

바보같은 영감
여기가 종착역이라네

기가막혀
어이가 없네

가야할 길이
아직 까마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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