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호숫가
늘어진 능수버들에서
찌르래미의 악쓰는 소리가 측은하다
왜들
저럴까
아하,
빗방울에 옷이 젖는 모양일세
평생에
딱 한 번 입어보는 옷인데
2014년 8월 24일 일요일
2014년 8월 19일 화요일
2014년 8월 10일 일요일
부자와 거지 나사로
무더위 속에서는
지옥불을 생각하고
시원한 빗소리에는
생명수를 생각한다
물이 넘치면 홍수가 되어
심판의 도구가 되기도 하였지만
지옥의 부자가
그토록 부러워했던 것은
거지 나사로의 손에 들린
몇 방울의 생명수였다
지옥불을 생각하고
시원한 빗소리에는
생명수를 생각한다
물이 넘치면 홍수가 되어
심판의 도구가 되기도 하였지만
지옥의 부자가
그토록 부러워했던 것은
거지 나사로의 손에 들린
몇 방울의 생명수였다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