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4일 화요일

밤/꽃이야기


꽃들도
더위를 탈까

물론이지요
더 더워요

피부도 없고
호흡도 없으면서 어떻게

향기가 나의 피부이고
아름다움의 칭찬이 호흡이에요

땡볕에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군요

향기도 아름다움도
아무 쓸모가 없어요

아,
꽃은 향기가 있고
아름다움이 있어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