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8일 화요일

하나님 아버지

잠들면

꿈 속에 동행하시고


잠깨면

삶 속에 함께하시는


나의 주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그 이름 속에

모든 답이 있었네


나의 하나님

아버지시여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 아버지시여


1633

흰 구름들

푸른 하늘에 높이 떠다니는

멋있게 아름다운 흰 구름들


그 깨끗함과 고귀함을

평생 보고 살면서도


지나온 세월의 나의 발자국들은

여전히 지저분하다


왜 

구름을 닮지 못하였을까


구름의 마음에

먹물을 뿌린 것일까


듬성듬성 보이는

검은 구름들


1632

9월의 끝머리에

신기하다

그 무더위를 쫓아버리다니


옷의 두께를 

가늠하기 힘들다


마음은 아직

무더위 속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푸른 하늘에는

구름이 높아졌다


한밤중 공원의 바람은

옷깃을 만지게한다


이른 아침

햇빛의 방문도 힘차다


영감, 뭐해

해가 떠올랐는데


이 녀석아

너도 내 나이 되어봐라


그게

쉬운 게 아니야


앗차

태양과 나이를 논하다니


수 억년의 세월을

살아온 태양에게

감히 나이를 말하다니


아름다운 세계는

그대로인데


세월을 보내고

세월을 마지한 것은


세월을 헤아리는

내 자신이었다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하심은

영원무궁한 것인데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