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1일 금요일

믿음의 길

웃음을 잃은 곳에
웃음이 되자

이야기가 끊긴 곳에
이야기가 되자

태양이 없는 곳에서
나를 불태워버리자

이천년 전에
그것을 가르쳐 주신 분이

그렇게 하라고
본을 보여주셨다

1485

2020년 7월 27일 월요일

가인의 심술

가인의 심술
인간의 삶 속에 스며들어

친한 척 어깨동무하고
행복을 흩어버린다

실망한 마음들
쓰러지려할 즈음에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리고
거룩한 저 십자가

1484

2020년 7월 26일 일요일

믿음

그러나
주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비록
세상만사가 여의치 못하여도

너머지고 쓰러지고
가는 길 순탄치 못하여도

우리를 향하신 그 사랑
변함이 없다 

십자가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가는 길 험하고
협착할지라도

십자가의 사랑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십자가의 붉은 피
여전히 내게 말하고 있다

내 너를 위하여
나의 생명을 주었다

1483

기도


못 이루는 밤

마음으로
믿음의 눈으로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를 드린다

주여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 

이 코로나의 악에서
구하여 주시옵소서

이 세상의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1482

2020년 7월 13일 월요일

삶과 죽음

살아서
죽음을 이야기하랴

알 듯 말 듯
아직
삶에 관한 것도 희미한데

내 삶의 발자국을 보고
행여
누가 관심이 있어할까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누어 잠자는

흘러가는 세월 속의
하나의 물방울일 뿐인데

그런데
죽음은 없다 

그때까지 잠을자며
기다릴 뿐이다

영원의 문이
열릴 때까지

1481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주님의 속삭임

해가 뜨면
하루가 있고

해가 지면
꿈이 기다리고 있지

꿈은
누가 주는 것일까

종일토록 나와 동행하신
우리 주님의 속삭임이야

나를 향하신
하늘 아버지의 사랑

1480

2020년 7월 11일 토요일

죽음

할 일을 마치고
영혼의 집을 벗은 후

영원을 기다려
긴 잠을 자는 것을

슬픈 헤어짐
죽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영혼은 죽지않았다

이 세상에서의 옷을
잠시 벗었을 뿐이다

1479

2020년 7월 8일 수요일

오늘을 위하여

주여
아름다운 만남을 허락하소서

미움 다툼 시기 질투가 없는
아름다운 만남이 되게 하소서

영원 속에서
영원을 아야기하는
아름다운 향기가 되게 하소서

믿음으로
영원을 사모하는
기도의 삶이 되게하소서

1478

2020년 7월 5일 일요일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늘 그곳에 계시고

내 영혼
늘 주님을 바라보네

언제나
그곳에 계신 주님

내가 보이지 않을 때
날 위해 기도하시네

언제나
날 바라보시는 주님

내 영혼
늘 그곳에 있네

날 바라보시는
눈동자

한결같은
하늘 아버지의 사랑

1477

코로나 3

보이지 않는 것들 때문에
모두들 몸을 사리며
마음고생을 한다

모든 만남의 자리에 따라와
만남을 어색하게 만든다

만남이 없으면
깊은 산속 외로운 소나무와
깊은 바닷속 숨겨진 바위와
무엇이 다른가

코로나는
웃으며 중얼거린다

만남이 없이
외롭게 한 번 살아봐

만남이 얼마나 귀하고 행복한 것인지
깨달을 때까지

용서하고 사랑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행복한 것인지
깨달을 때까지

하나님이
왜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셨는지
깨달을 때까지

눈물로 후회하며
기도할 때까지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