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3일 월요일

깊은 밤

깊은 밤
문 두드리는 소리

바람일까
아니

나를 기다리시는
주님의 궁금함이겠지

무릎꿇고...
조용히 눈을 감으면

그곳에 계신 분

세월의 갈피들

세월의 갈피들을
헤아려 보고 있습니다

보잘 것도 없고 하잘 것도 없는
하찮은 것들

헤아려 보는 사람에게만
소중한
세월의 흔적들

뫃여
아름다움도 되고
꿈도 되고

강과 바다가 되고
해와 달과 별도 되는 것들

세월의 갈피 속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잊어버렸던 일

오실까
정말 오실까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으면서도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

지금 오시면
어떻게 하려나 ...

나의 죄는 모두
주님의 십자가에 덤터기씌우고
드디어
뻔뻔스러운 의인이 되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있을
나의 영혼이여
사랑과 의에 대한 철학과 사상과 윤리관이
나를 다시 가두어 버렸구나

정말 오실까

오신다고 하신 주님은
정말 곧 오실까

(2008년 어느날에)

잠 안오는 밤에는

잠 안오는 밤에는
조용히 눈을 감고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세요
주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을 때는
뜨거운 눈물로
내 심령을 씻어보세요
그래도 고요한 밤에는
나에게 베푸신 주님의 사랑을
곰곰 헤아려보세요

2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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