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2일 일요일

날개가 없어도

날개가 없어도

날아갈 수가 있네


멋쟁이 친구

멋있게 살아온 친구


훨훨

이 세상을 떠나버렸네


아쉬움과 그리움을

다 떨쳐버리고


그냥 먼저

떠나버렸네


멋지게 살아온 친구

멋이 있는 친구

1624

한강을 지나면서

강물의 흐름이

시원해 보이네요


무더위 속에서도

쉬지않고 흘렀습니다


강은 그 흐름을

한번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강 위를 지나다니며

강물에게서 배웠습니다


물 흐르듯이

순하게 살아야지


가끔

삶의 흐름을 거스르려다가


격랑 속에 휘말려

고생을 하기도 했지요


강물은

쉬지않고 흐르고 또 흘러


넓고 넓은

바다로 갑니다


그리고

바다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