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일 월요일

장마

목이 마른 것은
산속의 사슴만이 아니다

달려가고 있는 모두가
갈급해 하고 있다

모두의 기다림이
장마를 불러왔는지

그릇이 넘치도록
하늘은 쏟아붓고 있다

차고 넘치면
모두가 행복할까

다시 푸른 하늘을 기다리는
변덕스러운 마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