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4일 월요일

도심 속의 가을

도심 한복판
주택가 골목길에 있는 감나무
익어 낙엽이 지는 것 보니
가을이 깊어진 모양일세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바쁜
젊은이들의 옷매무새가 두꺼워진 것 보니
겨울이 가까워진 것인가

뻐스와 지하철로 끝없이 실어나르는
도심 속의 가을 여행객들

어제나 오늘이나
봄 여름 가을 겨울
한결같이 분주한 삶일세

창세기

밤이 되어도 
쉬지 못하고 고달픈 삶은
선악과를 따먹은 어리석음 때문이다

어두움을 밝혀주는 불
괴로운 삶의 씨앗이어라

그냥
주님이 주신 동산에서
흙의 아담과 아담의 뼈로
바보스럽게 살았더라면

지혜스럽게 고민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을

할 일 없는 사람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