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가을 속에서

깊은 가을이 되었어요 

가을 옷색갈이 진해졌군요 


앞집 뜨락에 

모과열매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너무 

무거웠을까요  


내 인생의 가을도 깊어지고 있는데 

가을 열매들이 부러워집니다 


내게도 

무언가 익어가고 있겠지요 


가을 단풍 속에서 

슬며시 기다려봅니다

세월

눈을 감고 있어도 

세월은 흐른다  


존재하는 모든 것 

나의 이웃들이다 


모두를 사랑할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이 계신 천국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