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mount & Poem
원방현의 자작시
2016년 11월 8일 화요일
발자국
하늘을 나는 새는
발자국이 없다
높이 높이 나는 새는
먼 곳을 오가는 새다
커다란 사자의 발자국도
조그만 다람쥐의 발자국도
가랑잎이 지고 흰 눈이 쌓이면
모두 사라지고 마는 것을
길가는 나그네에게는
길이 있을 뿐이다
애써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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