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8일 화요일

발자국

하늘을 나는 새는
발자국이 없다

높이 높이 나는 새는
먼 곳을 오가는 새다

커다란 사자의 발자국도
조그만 다람쥐의 발자국도

가랑잎이 지고 흰 눈이 쌓이면
모두 사라지고 마는 것을

길가는 나그네에게는
길이 있을 뿐이다

애써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할 일 없는 사람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