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5일 토요일

기도 응답

아, 응답하셨다
이 시원한 바람

두 팔 벌려 가슴을 열고
온 몸과 마음에 가득 채운다

바람이야 가으내 겨우내
끝없이 계속되겠지만

오늘 이 바람은
은혜의 선물이다

무더위를 거두시고
새로운 계절로 말씀하시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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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서

가을 가로등은
푸른 나무들을 보여준다.
염천의 무더위 속에서
함께 땀을 흘리던 사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결이
간지러운 듯
허리를 비틀며 피서객을 바라본다.

맞아 맞아
네 말이 맞아

함께 가슴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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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여
이 더위를 감당할 수 없아오니
속히
물러가게 해주시옵소서

주여
참고 견디겠아오니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을 주시옵소서

주여
나의 죄를 용서해 주옵시고
이 더위가
물러가게 해주시옵소서

주여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지
사랑으로
계시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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