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며칠 동안 시끄러웠던 고양이 때문일까 앞마당에 귀뚜라미 소리 들리지 않고 처마 밑 까치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필시 삶에 지쳐 모두 깊은 잠에 빠져버렸기 때문이겠지 아, 지금 들려오는 저 날개소리는 몰래 숨어든 비둘기일까 저 부드럽고 포근한 날갯짓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