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9일 일요일

한강대교를 지나며

아, 높푸른
저 가을 하늘이여

멋있게 달리고 있는
저 구름 위에

더위에 지친
마음들을 태우고서

신바람나게
한번 삼천리를 날아볼까

가을 뭉게구름이
저렇게 멋있고 아름다울 수가

초가을 뭉게구름

꿈이 자라서
뭉게구름이 되었다

높은 하늘에 떠다니던 꿈은
마음껏 세상을 구경하였다

꿈의 주인이 꿈을 찾았을 때
꿈은 노인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아, 꿈의 주인은
과연 노인이었을까

사람의 꿈은
늘 마음 속에 있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