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아직
어두운 새벽
밝아오는
아침을 기다린다
비록
만나지 못하고
나눔도 없지만
태양은 아랑곳 없이
나를 찾아오고
골목길 선들바람은
미안한듯 인사를 한다
왜
태양을 닮지 못할까
바람을 닮지 못할까
선악과의 지혜는
질서를 파괴해버렸고
마음의 욕심은
행복을 거두어버렸다
곰곰
지나온 날들을 생각해보면서
에덴동산의 행복을
기되하고 있다
햇빛과 같이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믿으며
1528
꿈은
날개가 있어
하늘 높은 곳에
기다림을 심는다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을
꿈이 있어야
이상이 있고
이상이 있어야
삶의 목표가 있다
삶의 목표가 있어야
보람이 있고
수고의 보람을 느껴야
땀흘림 속에 행복이 있다
너머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은
이상
삶의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202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