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가을이
비를 뿌리며 찾아오고 있다
무더위로 지친 산과 들
그리고 강과 바다에
더위를 식히는 비가
흠뻑 쏟아지고 있다
비는 도시의 마을에도
세차게 쏟아지고 있다
사랑이 아닌
미움 다툼 시기 질투도
주님을 모시고 사는 믿음 속에는
길이 막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