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7일 토요일

하늘과 들과 땅과 마음

하늘엔
새만 우는 것이 아니다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보면
나를 향한 애달픈 부름이 있다

들엔
바람만 부는 것이 아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봄여름가을겨울 땀흘림이 있다

땅 아래엔
낙엽의 눈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눈을 감고 기다려 보면
깊이 잠든 듯 생명들의  숨소리가 있다

서로의 마음엔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세상을 섭리하시는 음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