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6일 일요일

밤하늘

밤하늘엔
별들만 반짝이는 것이 아니다

하늘을 향한
뭇 영혼들의 소원들도 가득하다

눈물에 젖은 것도 있고
꼬깃꼬깃 부끄러운 것도 있다

어두운 밤하늘에
거룩한 날개 소리

사랑의 메시지를 품은
하나님의 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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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2일 수요일

꿈일까

꿈일까
꿈에서 깨어난 것일까

옆에 있던 친구가
하나님 곁에서 웃고있네

친구들보다
하나님이 더 사랑하셨겠지

친구여
안녕

그곳에서
평안하시게, 행복하시게

슬픔이 없고
근심 걱정이 없는 그곳

(80세 브라질 상파울로
서울교회 심재봉 장로 소천)

남은 언덕

내게는
언덕이 하나 있다

바라볼 수는 있으나
정복할 수 없는 궁금함이다

그냥
남겨두려 한다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경이로운 세상 속에

보물상자처럼
간직해 보려고 한다

그 언덕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행복하다

2017년 2월 20일 월요일

새벽

동이 터오고 있는
아직은 새벽

하늘 향해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은 늘처럼
내 안에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평안을 주십니다

나는 네 안에
너는 내 안에

2017년 2월 18일 토요일

봄이 오는 하늘

봄이 오는
새파란 하늘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

간밤에 심술부리고 간
겨울바람이

마음속 쓰레기들도
싹 쓸어가 버렸다

아, 봄을 기다리는 마음
하늘을 가득 채우고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꿈속의 봄

눈을 감으면
온 세상이 꿈 속

어두운 태양은
조금 더 밝히면 되고

봄바람을 느끼면
꽃을 피우면 된다

꽃에 무늬를 입히고
벌과 나비를 부르자

아름다운 동산에서
한바탕 노래를 부른다

종달새를 부르고
비둘기를 불러서

2017년 2월 14일 화요일

참된 성공

성공한 사람에게도
고난은 있다

모든 것을
다 이룰 수는 없다

그러나
영원한 삶을 얻었다면

그는
모든 것을 얻은 사람이다

영원 속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까


2017년 2월 13일 월요일

만나는 날

미소를 잃지 않은
어릴 적 친구들아

한바탕
웃어보세나

도봉산 청계산 북한산 우면산
아직 힘껏 밟을 수 있다네

산을 뚫고 강을 건너며
고속도로를 만들고

꿈에 날개를 달아
이상에 모습을 그려주던 손들

우리 함께 모여
노래를 불러보세나

앞으로 남은 아름다운 날들에게
용기와 힘을 모아줘 보세나
..............................
고등학교동창회
59차정기총회가 있는 날

꿈과 현실

만남에
미소를 그려 넣고

모임에
박장대소를 포함시키면

기다리던
그 꿈은 아닐지라도

그렇게
행복할 수는 있겠지

아침 태양 빛에
손을 달아줘 볼까

나가면서
잡아주고 싶어서

2017년 2월 11일 토요일

기다림

기다림은
만나려는 마음이다
그리워

주님을 기다림은
믿음이다
사랑하고 있기에

무지개

무지개를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서이다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 저편
그 어디 쯔음 계신 것 같은

비가 와야 만물이 살아갈 수 있고
눈이 와야 봄 싻들이 자랄 수 있다.

기다림은
그것 때문이 아니다

삶에 버거운 장마를 만날 때마다
무지개를 준비하고 계실
나의 주님
하나님을 뵙고 싶기 때문이다

2017년 2월 10일 금요일

겨울 찬바람

골목을 나서니
겨울 찬바람이 인사를한다

휙~
안녕하세요

저 녀석이
나를 걱정해서일까

미안해서 이겠지
저도 사명을 다하고 있음이니

2017년 2월 3일 금요일

기다림

아직 이월인데
남쪽을 기웃거린다

제비가 오려면
한 참 걸릴 터인데

박씨가 아니라
봄 아가씨를 기다림이겠지

앉고 설 때마다
아이고고 소리를 연발하는

늙어버린 아내의
청춘도 되돌려주고 싶다

2017년 2월 1일 수요일

만남

주님은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명상 중에 기다렸더니
반갑게 말씀하셨다

위로와 평안
약속된 미래

주님은 늘처럼
그렇게 만나주셨다

내가 드릴 말씀 보다
들려줄 말씀이 더 많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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