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2일 화요일

까치 소리

4월의 아침

도시의 작은 숲 속에

까치 소리가 요란하다


작년 가을 여행 떠난

애들이 돌아왔을까


푸른 하늘에

검은 구름이 많아서일까


작은 숲속 나무들은

물 이어 나르기가 한창이다


뿌리에서 

머리끝까지


그리고

머리끝에서

저 푸른 하늘 끝까지


1717

세월

세월을 잊고 살면

나이를 잊어버리겠지


그러나

한강이 흘러가듯이

세월은 흘러갈 거야


언젠가

문득 깨닫고


그때부터

다시 세월을 생각해볼까


바보 같은 생각일세

그런다고 세월이 멈추나


저 가고 싶은 대로

흘러갈 터인데


1716

나의 꿈

꿈은 잠들지 않고

내 기도 속에 심어져있었다


주님 앞에 무릎 꿇고

머리를 숙일  때마다


꿈은 일어나

내 기도가 되곤 한다


그 꿈 이룰 때까지

내 기도는 계속되겠지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