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1일 일요일

황혼 저편에는

황혼 저편에는
찬란한 새벽이 있다

하루의 끝 저 너머에는
웅장한 아침 태양이 있다

어두움이 있어
빛의 고마움을 깨닫고

고난을 알기에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어두움은 불행이 아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목일 뿐이다

1131

2017년 12월 30일 토요일

성공한 삶

비록
병들어 가난하게 살았어도

온갖 고난과 고통을
잘 참고 견디어 왔다면

꿈을 잃지 않고
그 길로 가고 있다면

그것도
성공한 삶이다

꿈이 있는 삶 자체가
아름다운 삶이기에


1130

2017년 12월 29일 금요일

세월의 흐름

벽에 걸린 시계를 떼어
숨겨 놓아도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가 없다

흐름을 막으면
만물이 썩어버릴까 봐

생로병사 생로병사
세월은 흐르고 있다

에덴동산에서 시작된 세월의 흐름은
지금 막 내 마음을 지나
저리로 흘러가고 있다


1129

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삶에 대하여

해가 가고 날이 저물어도
우리의 희망은 저물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기에

세상이 어둡고 민심이 흉흉하여도
우리는 전혀 염려하지 않는다
세상을 섭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사랑이 메마르고 시기와 질투가 온 세상을 뒤덮어도
우리는 기도할 뿐이다
우리의 하나님이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셨기에

우리 주님이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숨지면서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가르쳐주셨기에

1128

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메리 크리스마스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대신
죗값을 치르시고

우리에게
영생을 약속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죄를
깨달을 때마다

십자가에
못박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
예배당 십자가에서는

울부짖는
기도 소리가 들려옵니다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이 모든 일은
나 때문입니다

나의
죄악 때문입니다

그 끔찍한 십자가를 지시려고
우리 주님 이 땅에 오셨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건 눈물의 고백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주님의 고난이 시작된 날입니다


1127

2017년 12월 22일 금요일

겨울에도 따스한 곳

겨울에도
따스한 곳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예배당의 난로 주변은
언제나 따듯합니다.

딸랑딸랑
구세군의 빨간 자선냄비는
사랑으로 따듯합니다.

아랫목 방석 밑에서 기다리는
어머니의 밥주발은
늘 따듯합니다.

눈나리는 겨울 밤
싼타클로스 사슴의 피는
벅찬 기쁨으로 뜨겁습니다.


1126

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멈추어야 해

멈추어야 해
멈추어야 해

잠깐 멈추어서
두리번거려 보아야 해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내가 여지껏
무엇을 하고 살아왔는지

잠깐 멈추어서
생각해 보아야 해

내가 따라가는 저 별은
내가 힘들여 달려가는 저곳은

과연
그분이 계신 곳일까

멈추어야 해
멈추어야 해

잠깐 멈추어서
생각해 보아야 해


1125

2017년 12월 19일 화요일

기다림

기다림
꿈을 펼쳐놓고

꿈을 만지작거리며
기다림

그리고 기도하면서
또 다시 기도하면서


1124

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주님 생각

밤 깊도록
주님 생각하다가

문득
깨달은 것은

주님은 밤낮으로
내 걱정을 하신다는 것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주님께서는

내가 무릎을 꿇기 전에
내게 귀를 기울이시는 분

1123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겨울바람

유난히 추운
12월의 새벽

날씨도
사람들의 마음을 닮는 것인지

매서운 겨울바람이
거리를 휩쓸고 다닌다

인정머리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바람

북악산에서 한라산까지
사람들의 머리를 웅숭그리게 만들었다

가끔 겨울바람에 맞서보려는 무모한  도전이 있기는하나

딱하고 무모해 보이는
라만차의 똥키호테처럼 보이기만 한다

겨울바람에 맞서보려는
그 용기들이

1122

2017년 12월 11일 월요일

사명자들

큰 사명에는
고난도 크다

십자가를 따라가는 길에
시험과 환난이 없으랴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새워 기도하시던 주님

유난히 추운
새벽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명자들을 생각해본다


1121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어떤 믿음

그냥
주님께 다 맡기고
잠들려고 합니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주님의 말씀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밤입니다

가라사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1120

산 자와 죽은 자

산 자와 죽은 자
무엇이 다른 것일까

발전하지 못하고
변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낙엽도 썩어
거름이 되고

눈물도 흘러
풀과 나무의 생명수가 되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는
화학적 평형

그건 생명이 아니다
그냥 맑고 맑은 물일 뿐이다

1119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아름다운 인생

오늘이 있어
인생이 아름답다

비록
쓰고 매울지라도

그건
생명의 이야기

오늘이 있어
내일을 기다리고

기다림이 있어
희망과 미래가 있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빙그레 주님의 그 미소

1118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꿈의 고향

꿈의 고향은 어디일까
결코 좌절하지 않는 꿈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에도
꿈길에는 늘 밝음이 있다

꿈의 고향은
에덴동산일까

아들을 희생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사랑이겠지

1117

높은 산 깊은 물

높은 산
깊은 물

물은 산이 될 수 없어도
산은 물을 흘려보낸다

산이 될까
물이 될까

높은 산은 볼 수 있어도
깊은 물은 숨겨져 있다

하여

온갖 풍상을 겪는 높은 산
신비한 보화를 간직한 깊은 물

1116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잠 못 이루는 밤

자식들 생각에
병든 아내 생각에

이 궁리 저 궁리
잠 못 이루는 밤

문득
영감처럼 떠오르는 생각

그래야지
기도해야지

나의 아버지
창조주 하나님께

주여
나의 주여

이 모든 걱정근심을
주께 맡기나이다

1115

친구 소천

겨울이 싫어서였을까
멋있게 살던 친구

가을 깊은 밤
하늘을 향해 날개를 폈다

패기만만하고
의기양양하게

힘차게
개척하며 살아온 친구

82세
겨울이 오기 전

힘차게 하늘 향해
대붕의 날개를 폈다

먼저 가시게
그 길 눈여겨 보고 있겠네

가을 단풍이
유난히 아름다운

햇빛이 쏟아지는
이 가을을 남겨둔 사람아

(6.25 피난중 국민학교 동창 소천)


1114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밤에 나리는 눈

밤사이
눈이 나렸다

곤히 잠든 꿈
혹 깨어날까 봐

조심조심 내려와
함께 잠이 들었었다

그래서 간밤에는
깊은 잠에 빠졌었나보다

아름다운 에덴동산
그 속에서


1113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세월 그리고 꿈

세월과 함께
깊어지는 꿈

꿈속으로
들어가 버리려나

잠든 듯
미소띤 그 얼굴


1112

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흐린 날

구름이 온 하늘을 가리었어도
태양의 빛을 막지는 못하였다

비록
하늘의 태양은 볼 수 없어도

내가 가고 있는 길은
여전히 밝고 환하다

눈이 나리고 비가 내릴지라도
나는 내 길을 갈 것이다

태양보다 더 밝은
주님의 은혜로

1111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추워도 밝은 태양

추워도
밝은 태양

그 하늘 아래
밝은 세상이다

내 속의 앙금을 씻어내면
이곳은 아름다운 세상이다

나의 고집으로
헝클어놓지만 않는다면

주님이 주신
이 좋은 세상을


1110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가을 낙엽

임무를 마친 가을 낙엽
덩실덩실 춤을 추며 내려온다

아직 주인이 없는 땅을
점령하듯
다투어 날아내려 온다

아,
이렇게 넓은 것을
이렇게 편안한 것을

봄내 여름내
가슴 조이며 매달려 있었구나

이제 낙엽은
새 삶이 시작되었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모두 바람에게 맡기고

그냥 평안히 쉬고 싶다
편안히 잠들고 싶다


1109

2017년 11월 12일 일요일

낙엽

낙엽도
삶의 한 과정이다

떨어져 뒹구는 모습
아름답지 아니한가

나무 위에 있을 때 보다
더 사랑받고 있는 것을

1108



2017년 11월 10일 금요일

유산

견디기 힘든 어려움을
고난이라고 합니다

참기 어려운 아픔을
고통이라고 합니다

물려줄 유산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와 어머니처럼

나도
나의 자녀들에게

고난과 고통을 극복하신
예수님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 되시는
예수님 안에서

참된 보람과 참된 행복을 찾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1107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꿈같은 세월

아이들과 꿈동산에 올라
정신없이 뛰어놀다 보니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다

허겁지겁 집에 뛰어가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모두 보이지 않는다

이럴 수가....
앗차, 세월을 놓쳤네

타개바지 입고 뛰어놀던
동네 아이들의 머리에는
흰 눈이 하얗게 쌓여 있었다

이럴 수가....
꿈같이 흘러가 버렸네
흘러가 버리고 말았네


1106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고목나무

고목나무 불타는 것을
아무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모두 바라보면서
궁리를한다

정원을 만들까
유치원을 만들까

꼬부랑 할머니 혼자
옛 추억에 잠기고 있을 뿐


1105

2017년 11월 3일 금요일

천국 가는 길

천국 가는 길은
십자가 밑에 있었습니다
황금보석 길 끝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십자가를 푯대 삼아 가는 길에는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만
그 길에는
찬송과 기도 소리가 가득합니다


1104

가을인생

가을엔
마음이 바쁘다
긴 여름이
다 지나갔기 때문이다
무더위 핑게로 쉬는 동안
일 할 시간도 다 지나가버렸다
산에는 밤과 도토리
들에는 오곡백과가 가득한데
초겨울 내 삶의 밭에는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걱정이다
곧 주인이 올 때가 되었는데


1103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믿음

마음에
구름을 만들면

맑은 하늘 아래에서도
늘 걱정하게 된다

마음에
주님을 모시면

천둥번개 속에서도
늘 마음이 평안하다

삶의 밝은 미래가
이미 내 안에 있기에


1102

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주님의 꿈속

꿈을 꿀까
아니, 여기가 꿈속인 걸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시고
나를 기다리시는
주님의 꿈속인 걸

힘들지?
눈물을 흘리시는
우리 주님의 얼굴

아, 이곳은
나를 만드신
우리 주님의 꿈속이어라


1101

하나님의 품

구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품이에요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더니
내려와 감싸주시는군요

하늘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다 들여다보시고

나를
품어주시네요

그 품 속에
모든 답이 있어요

덱데굴 덱데굴
큰 눈물방울이 굴러가고 있어요


1100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꿈에 대하여

꿈이 있는 사람의 마음은
하늘을 닮아 파랗다

꿈을 잃은 사람의 마음은
하늘을 볼 수 없어 어둡다

꿈은
어디에 숨겨져 있는 것일까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십자가
그곳에 사랑으로 숨겨져 있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이에게
눈물방울로 주어지는


1099

잠 못 이루는 밤
이 생각 저 생각

그래도
믿음으로 잠들어야지

아니야
손들고 밤새워 기도해야지

아직
이 땅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친구들과

삶의 흔적들과
행복의 모든 조건들이

가득한 곳인데
그리고 샘솟는 곳인데


1098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밝은 태양

아, 저 밝은 태양
내 마음 속까지 비치어라

검은 장미의 가시를
모두 불살라버리고

샤론의 꽃 향기가
나를 감싸게 해다오

나의 주인은
거룩하신 하늘 아버지이심을

어두운 나의 밤이
깨우치게 해다오


1097

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사명

바쁘게 길을 가는데
소리가 들린다

뭐가
그리도 바쁘냐

볼 일
보러 가는 길입니다

내가
부탁한 일은 어떻게 하고

앗차
그러고 보니

쓸데없이
바쁜 척 살고 있었다


1096

2017년 10월 5일 목요일

아침에

기도할 수 있을 때
기도해야지

찬송할 수 있을 때
찬송해야지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지

아침은
매일 오고 있지만

나의 아침은
언제나 오는 것이 아니니까


1095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믿음

주님이
다 보고 계시겠지

주님이
다 듣고 계시겠지

주님의 뜻대로
다 이루어질 거야

이 세상은
주님이 섭리하고 계시니까


1094

2017년 10월 2일 월요일

길은
끝이 없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힘들어 지쳐서일까
여기저기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

꽃 필 때
벌나비의 춤을 구경하고

단풍 질 때
아름다운 산하를 즐기면 되는데

그냥 평안히
길을 가지 못하네

힘들면
쉬어가면 되는데


1093

2017년 10월 1일 일요일

보름달

보름달을 닮지 못하고
초승달을 닮았을까

제일 큰 도시에서 태어나서
밴댕이 속을 닮으려 하다니

보름달을 바라보고
보름달을 닮아보자

아, 백운대에 올라가
우렁찬 소리를 질러볼까

남산이 들썩이도록
크게 한번 웨쳐볼까

사탄아
물러가라

이 나라를 괴롭히는
사탄아 물러가라

여러 해 전
어느 가을에

칼바위능선에서 듣던 큰 웨침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1092

2017년 9월 29일 금요일

최후의 심판

절대로
악이 승리할 수 없다

최후의 심판 그날까지
기다림이 있을 뿐이다

의인과 악인을 구분하는
선택의 시간이 다 지나면

후회하며 슬피 울 날이
곧 닥아올 것이다


1091

잠 못 이루는 밤

잠을 기다리는 것일까
새벽을 기다리는 것일까

잠을 청하지도 않고
어찌 잠들 수 있으랴

잠 못 이루는 이가
나 하나뿐이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아무리 궁리해 보아도

답을
얻을 수 없으니...

아, 있다
맡기는 것이다

섭리하시는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1090

2017년 9월 26일 화요일

오늘

아, 오늘
아침이 되었다

오늘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고

오늘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오늘을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지나간 세월 속에
많은 아침들이 있었지만

오늘 아침이
내게는 가장 소중하다

그 이유는
내게 오늘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1089

2017년 9월 24일 일요일

인생의 황금기

인생의 황금기는
현재이다

과거가 있어
회상할 수 있고

미래가 있어
도약할 수가 있다

영원을 향한 꿈
그 한복판인 지금 이 순간이


1088

2017년 9월 22일 금요일

기도

별이 없는 밤
조용히 눈을 감고
마음에 촛불을 밝히면

작은 소원들이
하나 둘 그 빛을 얻어
하늘에 오른다

하늘의 주인은
어디 계실까

다 알어 다 알어
네 마음 다 알어

그 순간
어두운 밤하늘엔
사랑의 미소가 찬란하다

2017년 9월 21일 목요일

구름은 태양을 가릴 수 없다

구름은
태양을 가릴 수 없다.

온 하늘을
뒤덮은 것 같아도

아랑곳없어라

태양은
여전히

내 앞길을
환히 비추고 있다

2017년 9월 18일 월요일

늙은이의 기도

역사의 수레바퀴가
진흙탕에 빠지려나

심약한 늙은이의
호들갑이려니

반만년 쌓아온 민족의 공력과
일천만 기독교인들의  눈물 어린 기도가

에덴의 동쪽 삼천리강산을
꽃피게 하려니와

아, 가을 하늘에 가득한
하나님의 푸른 꿈이 있어

올해에도
저 들에는 오곡 백과가 무르익으려니

2017년 9월 15일 금요일

아름다운 저 하늘

꿈이나 현실이나
거기서 거기

오랜 세월 뒤에는
다 잊혀지는 것

고난도 슬픔도
기쁨도 영화도

먼 훗날
다 잊혀지는 것

지금
저 푸른 하늘을 즐기자

달려가는 저 뭉게구름
박수로 격려하자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
아, 아름다워라

2017년 9월 14일 목요일

가을

가을도
아내가 있는 것일까

새파란 하늘을 펼치고
너무나 당당하다

태풍을 끌어들여
위협을 하는 여름을

뭉게구름으로 흩어
저 멀리 쫓아낸다

아, 가을의 저 의연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2017년 9월 12일 화요일

기도

믿는 자에게
최악의 상태는 없다

늘 하나님과
대화의 통로가 열려있기 때문이다

믿는 자들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우주의 섭리자이신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한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주님은 그렇게
가르쳐주셨다

하나님은
가상의 존재가 아니다

나를 섭리하시고
나의 주인이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2017년 9월 10일 일요일

가을 이야기

뒤숭숭한 이야기들 속에서도
가을이 찾아왔다

시원한 바람과
높푸른 하늘을 준비하였다

생각에 잠긴 사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가을

가을은 외롭다
다시 돌아가 버릴까

가을은 괴롭다
돌아갈 수가 없기에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단풍으로
우리를 위로해 주기로 하였다

가을의 고향은 하늘이기에
사랑의 사자이기에

2017년 9월 9일 토요일

다 알아요

보이지 않아도
그곳에 계신 것 다 알아요

들리지 않아도
내 안에 계신 것 다 알아요

보이지 않고 들을 수 없어도
나와 동행하심을 다 알아요

아 오늘도 행복한
임마누엘의 은총이여

2017년 9월 6일 수요일

꿈에 대하여

꿈을 멈출까
세월을 멈추어야겠지
멈출 수 있을까
꿈같은 이야기

흐르는 세월
구경만 하는 방랑자
삿갓 쓰고
꿈의 주인을 찾아다니는

언젠가
꼭 만날 수 있으려니

계시

뚝 떨어진
공원 벤취에 앉아

검은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는데

뭘 그렇게  찾고있니?
마음 속에서 들리는 음성

아, 주님은 늘
내 안에서 말씀하신다

2017년 9월 5일 화요일

어느 가을 밤

빛이 없는
어두운 가을 밤

심술궂은 구름들이
빛을 가로막고 있는 밤

사람들은
눈을 감고 마음을 열어

구름 저 편에 있는
아름다운 별빛을 바라본다

저 구름을 뚫고
나를 향해 달려오는

달과 별 그리고 사랑을
품에 안아본다

2017년 9월 4일 월요일

가을 하늘 바라보며

몸 길이 삼천리
구만리를 날아가는
大鵬의 흔적일까

새파란 가을 하늘에
길게 느린 깃털 구름들

지저분한 이야기
씁쓰레한 소문들
모두 벗어나
저 하늘을 날고 싶다

그 하늘의 주인과
이야기하고 싶다
저 하늘보다 더 높은
격 높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구만리 長天
그 하늘을 날며

2017년 9월 2일 토요일

가을하늘

높푸른 하늘 가에는
가을 구름이 한가롭다

한 조각 뚝 떼어
옷섶에 숨겨놓고

가을 내음새를
흩날려볼까

아 저 구름은
기러기를 닮았네

함께 날고 싶어라
빈자리가 있을까


1075

2017년 8월 31일 목요일

아침 태양처럼

저 아침 태양처럼
모두의 마음이 밝았으면

저 아침 태양처럼
모두의 기쁨이 되었으면

태양을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만드신 분을
소개할 수는 있다

인간의 행복한 삶을
보람으로 아시는 분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2017년 8월 30일 수요일

은혜

가을로 가는 길목에는
주님이 웃고 계셨다

다가오는 이들에게
물 한 바가지를 퍼주며
어깨를 두들겨 주셨다

수고 많이 하였다!

지친 몸들이 힘을 얻었다
주님 주신 그 물은 생명수였다

가을

가을은
시원한 바람을 품고 왔다

여름내 무더위로 찌든 마음에
산들바람을 선물하였다

오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노인들의 찌푸린 이마에도
아스팔트 공사가 한창이다

가을을 품고
어디론가 달려보고 싶은 것인지

2017년 8월 27일 일요일

영생을 얻은 사람

영생을 얻은 사람에게는
빈부귀천이 의미가 없다

이제 막 시작된 영생이기에
기쁨이 충만할 뿐

그리고
참고 견디는 용기를 주셨다

아, 이 세상을 건너
천국 문에 이를 때까지

2017년 8월 23일 수요일

밤 모기

부지런한 밤 모기
잠도 없나 봐

밤새도록
따끔거리며 지분대더니

전기 모기채 휘두를 때는
시침이 떼고 흔적을 감추네

가끔씩 앵앵 거릴 뿐
모습도 없는 녀석들이

2017년 8월 21일 월요일

기도

고난 중에
감사기도를 드리면

마귀를
당황하게 만든다

십자가 앞에서
고난을 말하랴

부활의 주님이
승리를 선포하심이여

믿는 자녀들에게
영생을 약속하심이라

2017년 8월 19일 토요일

세월 그리고 존재

끝없이 변화하는 세상
그 속에 있는 모든 존재도
변하고 있었을까

생각하는 존재들은
움막 속에 살며
변화를 거부하고

생각을 버린 존재들은
풍찬노숙을 마다 않고
세월 속에 몸을 맡긴다

강태공의 낙싯줄을 생각해본다
천상병 시인이 바라본 이 험한 세상을 생각해본다

남산 팔각정에서 바라본 서울과
백운대에서 바라본 서울

2017년 8월 18일 금요일

만물의 영장

내가 괴롭히지 않는다면
온 세상은 평안하고

내가 들볶지 않는다면
모든 존재는 행복하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
만물의 영장

산과 들에 가득한 풀과 나무
그 사이에 가득한 동물들

내가 괴롭히지 않고
내가 들볶지 않는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그들은 에덴동산을 회복하리라

2017년 8월 15일 화요일

빗줄기

빗줄기가 끔하니
산천초목이 보인다

산천초목이 가까워진 것은
대견해서이기 때문일까

무더위 속에서도
질긴 장마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사명을 다 하고 있는 의연함

나는 그렇지 못하다
무더위에도 긴 장마에도

2017년 8월 12일 토요일

새벽녘

아직 이른 새벽
마음의 창문을 열고
주님을 바라본다

오늘이 있음을 감사한다
밝아오는 아침을 감사한다

오늘 만나는 사람들과
오늘 듣게 되는 이야기들

아 주여
나의 하나님이시여

2017년 8월 10일 목요일

새날 새 아침

비록 비가 내리고 있어도
내게는 새날 새 아침이다

좋은 만남과 보람된 일들이
나의 하루를 채워줄 것이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약속의 땅이기 때문이다

2017년 8월 9일 수요일

무더위에 대하여

이 뜨거움은
무엇을 태우는 중인 게야

이 뜨거움은
열 내는 사람들이 많은 게야

하여
지진도 필요하고
태풍도 필요한 게야

흔들어 쓰러트리고
태풍으로 내쫓은 다음

소낙비와 가랑비로
다시 다듬고 싶은 게지

필시
그런 게야

2017년 8월 6일 일요일

거기
있어야 한다

꿈을 배 띄워
흐르는 세월에 맡기었으니

꿈 따라 세월 따라
함께 호흡을 해야 한다

꿈이야 생명이 있으랴
꿈의 주인이 있을 뿐이어니

꿈의 주인도
꿈속에 있어야 한다

2017년 8월 4일 금요일

큰바람

더워
너무 더워

날개를 펴고
하늘 높이 날아 오를까

저 하늘 어디엔가는
큰바람이 있겠지

모두 휩싸 안고
그분 곁으로 날아가는

아주 시원한
아름다운 바람이 있을 거야

2017년 8월 3일 목요일

세월에 대하여

모두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세월은 비바체로 달아납니다

흰 눈을 감상하려면
아름다운 꽃에 벌나비가  들락거리고

꽃의 향기를 맡으렸더니
여름 무더위가 그늘로 등을 떠미네요

장마와 싸우다 보면
추수의 계절이 되겠지요

그리고 마당 노적가리에는
곧 눈발이 날리겠구요

그렇게 숨 가쁘게
다시 계절이 바뀌겠군요

오늘

오늘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이다

오늘 속에
나의 모든 꿈이 있다

오늘을 가꾸어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오늘의 사명이다

보이는 모든 것과
만나는 모든 사람들

더불어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세상


1059

2017년 7월 31일 월요일

나의 내일

밤이 깊어지면
내일을 생각한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오고 있지만

나의 내일은
언제나 오는 것이 아니다

오늘을 아끼려고
늦은 밤을 기다리는 것인지

왜 밤이 깊어야
주님을 만나려는 것인지

비가 내리는 이유

비가 내리는 이유는
비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라고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에 계신 분을 생각하라고

아, 어제 밤 늦게까지
땅의 것들을 채워달라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으니

아직 나의 믿음은
하늘의 것보다
땅의 것을 더 사랑하고 있나 봐

바보인가
멍텅구리일까

2017년 7월 30일 일요일

마음의 주인

마음의 주인은 누구일까
생각일 거야

생각의 주인은 누구일까
느낌일까
보이니까 느끼는 것이겠지

모두 다 거짓말
보이지도 않고 들을 수 없어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것을

내 마음의 주인은 누구일까
내 마음의 주인은 누구라고
고백할 수 있는가

2017년 7월 27일 목요일

나의 꿈

꿈은 아름다움이다
나의 삶에 날개를 달아주는
고귀함이다

자칫 지나쳐버릴 이정표 위에
방향타를 달아주기도 하고

만길 낭떠러지에 드리워진
생명줄이 되어주기도 한다

나의 꿈은 천사이다
나 자신을 살필 수 있는
요지경이다

2017년 7월 22일 토요일

이 무더위가 지나면

이 무더위가 지나면
세상이 바뀔 것이다

설익은 모든 것이
탐스럽게 변할 것이니까

이 무더위가 지나면
모두 겸손해질 것이다

추수할 곡식을 닮아
고개를 숙이게 될 터이니까

2017년 7월 18일 화요일

기도

꼭 다문 입술에
주님 찾아오셔서

웃음 띤 얼굴로
귀를 기울이신다

다 알어 다 알어
네 마음 다 알어

눈물을 흘리실 듯
바라보시는 그 눈빛

2017년 7월 15일 토요일

하늘에 올라

하늘에 올라
무더위 아스팔트에 뿌려지는
한바탕 소낙비가 되리라

다시 하늘에 올라
바람이 되어
두리번두리번
땀 흘리는 삶에 시원함을 주고서

한 번 더
하늘에 오를 수만 있다면
밤낮 부르짖는 기도소리에
메아리가 되어보려고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양심의 소리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이 부르신다면

밤새워 피와 땀을 흘리며
곁에서 기도할 수 있는가

골고다 가는 길가에서
주님이 부르신다면

온갖 고초를 겪으며
함께 걸어갈 수 있는가

골고다 언덕에서
마지막 주님의 기도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그때 나는 그 앞에서
무슨 기도를 할 것인가

2017년 7월 12일 수요일

여름

비바람이 적당한
시원한 여름은 없다

이글이글 태양 아래
오곡이 무르익고

모진 바람과 장마 속에서
생존의 묘미를 터득하는 것이어니

2017년 7월 11일 화요일

폭우가 쏟아질 때면

폭우가 쏟아질 때면
노아의 홍수를 생각한다

가물어 메마를 때는
출애급의 광야 40년을 생각한다

내일
비가 걷히고 태양이 떠오르면

만나와
메추라기를 구할까

갈멜산의 엘리야를 생각하며
머리를 숙이리라

2017년 7월 7일 금요일

두문불출 친구

杜門不出 친구
궁금하여 찾아가 보았더니

말없이
밝은 미소로 맞아주었다

칠십에 오토바이를 타면서
젊은이들과 번개팅을 즐기던 친구

팔십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세월을 보내고 있다

그의 언어는 미소이다
주어는 있고 술어가 없다

그래도 나는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패기 찬
그의 젊은 모습이

내 기억 속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7월 5일 수요일

너무 더워

더워
너무 더워

설익은
아니
익어야 할 과일이 너무 많은 게야

가을이 오기 전
모두 익혀야겠기에

2017년 7월 4일 화요일

구름은 지나가는 것

구름은
지나가는 것

아무리
어둡고 큰 비구름도

쏟아 붇고 나면
사라지는 것

세상은 원래
밝은 태양이 비취는 곳인데

2017년 7월 2일 일요일

빗소리

꿈이 변하여
빗줄기가 되었을까

시원하게 들려오는
아침의 저 빗소리

꿈을 품은 기도는
아직 하늘에 있고

저건 아마
하나님의 눈물일 거야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

2017년 7월 1일 토요일

나를 기억하시는 하나님

75억의 사람들 중에서
나를 기억하시는 하나님

그 사랑을
더 설명하랴

나의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1044

2017년 6월 26일 월요일

쉬운 이야기

쉬운 이야기이다
바보스럽게 살아왔다

오랜 세월
그렇게 살아왔다

모두 부러워하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살았다

아침에 눈을 뜨고
태양을 맞이함이

삶의 부닥김 속에서
복닥거리며 사는 것이

손을 흔들며 사라지는
찬란한 황금빛 황혼이

삶의 여정 속에서
비교할 것을 없애버렸다

쉬운 이야기
참 바보스럽다

여전히
행복하기만 한 삶

2017년 6월 19일 월요일

저건 빛이 아니다

작열하는
오뉴월의 태양

저건 빛이 아니다
견딜 수 없는 뜨거움이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희망이 없는 곳에 전해지는
기쁜 생명의 소식이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아닌
아주 작은 촛불이다

2017년 6월 17일 토요일

어느 노인의 외출

가로수가 흔들거리고 있는 것은
바람이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뜨거운 태양 빛을
어찌 감당할 수 있으랴

그늘에 잠시 쉬어보는
어느 노인의 발걸음

장마 구름을 기다리랴
그냥 황혼을 기다려야 하나

2017년 6월 15일 목요일

꿈이 날개를 달고
하늘에 올랐다

꿈이 발견한 세상
새파란 하늘

그곳에
씨를 뿌려두었다

하늘의 주인에게 드리는
긴 편지 두루마리

훨훨
하늘을 나는 꿈

2017년 6월 12일 월요일

봄 꽃이 진 후

봄 꽃이 진 후
무수한 눈물방울들 사이에

꽃의 마음을 담은 열매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우리는 그 열매를
정성껏 키워야 한다

뜨거운 눈물 대신
시원한 땀을 흘려

보람으로 키워야 한다
팔월 한가위 둥근 달처럼

가을이 얼굴 붉히며
인사할 때까지

열심히 열심히
키워야 한다

2017년 6월 8일 목요일

만남

땀흘리는 삶의 모습 속에
달려가는 꿈의 흔적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
꿈을 꾸는 예수님의 모습이

나의 영혼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의 영원에게 말씀하시기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꿈일까
그건 꿈이었을까

믿음의 내용

고귀한 생명이 있어
하늘 향해 노래 부를 수 있고

평안한 호흡이 있어
이 밤에 안식할 수 있는데

채워지지 않는 욕망 때문에
늘 슬픈 얼굴을 하고 산다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께서
다 준비해 놓으시고

어제처럼 오늘처럼
내일도 모래도 글피도

사랑과 은혜로
어련히 베풀어 주시련만

단비

저건 땀이 아니라
눈물일 거야

생명을 기를 수 없었던
대지의 슬픔일 거야

메마른 땅을 바라보며
손들고 기도하던 믿음


이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대지에는
푸른 마음이 가득하리라

온갖 생명들이
하늘 향해 꽃을 피우리라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라

1036

2017년 5월 31일 수요일

하늘이 흐려야
비가 내리는 것을

가뭄도 싫고
흐린 날도 싫고

맑은 하늘에
장마비 기다리는 욕심

2017년 5월 30일 화요일

아침 해

어두움이
너를 붙들어 두려고
새벽까지 따라왔으나

뿌리치고
만물을 밝혀주는
하늘의 사명자여

너는 생명이 없어도
숨 쉬듯 쉬지 않고
매일 아침을 밝히는구나

나 비록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어도
너를 보면 늘 부끄러운 것은

가끔
힘을 잃고
사명을 잊어버리기 때문이어니

2017년 5월 27일 토요일

아침에

아직 평안히 잠든
아내의 숨소리가 감사하다

들창문을 밝히고 있는
아침의 태양이 감사하다

궁금한 미래
오늘을 주신 은혜

모든 만남도
나를 위한 주님의 은혜

2017년 5월 24일 수요일

늦은 봄 아침하늘

흐린 날이 아닙니다
가림막 때문입니다

아직
더위를 맞이할 수 없기에

잠시
뙤약볕을 가리었습니다

하늘의 은혜는
늘 이렇게 구체적입니다

구질구질한 날씨가 아닙니다
늦은 봄 시원한 아침입니다

2017년 5월 22일 월요일

오늘

오늘을 맞이하는 이에게
기회가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에게
행복이 있다

오늘의 길 끝에는
다른 오늘이 있다

내일은
기다리는 또 하나의 오늘이고

오늘과 비교하고 싶은 그리움 속에
지나간 오늘들이 있다

2017년 5월 20일 토요일

꽃과 열매

꽃이 진 후
열매가 있는 것은

아름다움과
향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길은
이어져 있었다

산을 넘으면
다른 산이 있었고

강을 건너면
다른 강이 있었다

고난은
길을 정복하는 수고이다

언젠가
가던 길을 멈추었을 때

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

고난과 수고는
성공한 삶의 내용이다

2017년 5월 17일 수요일

푸른 태양

저 태양을 붙들고
함께 길을 가면

미래로 가는 길이
훤하게 보일 터이지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우고

비바람이
온 땅을 덮으려 할 때

저 푸른 태양을
꼭 붙들고 가기만 한다면

2017년 5월 15일 월요일

늘 푸른 하늘

하늘은
늘 푸른 하늘이다

마음에
구름을 띄우지 않는다면

바보같이
하늘을 가리지 않는다면

삶은 늘
푸른 희망으로 충만하리니

2017년 5월 12일 금요일

강물은 흘러

강물은 흘러
바다로 간다

그러나
다 바다로 가는 것은 아니다

흐르다 또랑에 빠져
논밭에 흘러들기도 하고

더러는 흐르다 지쳐
하늘에 돌아가기도 한다


바다로 가지 않는다

웅덩이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붕어와 잉어와
마을을 이루기도 한다

바다로 가는 자만
행복한 것이 아니다

바다로 가는 길가에 들려
아름다운 세상을 꾸미기도 한다

2017년 5월 9일 화요일

사랑받는 자녀이기에

우리는 주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주님은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를 살피고 계신다

주님 안에 있는 존재이기에
우리는
주님을 속일 수 없다

2017년 5월 3일 수요일

지난 밤

지난 밤
하늘 향한 뭉게구름 속에
모든 근심걱정을 실어 보냈더니

맑게 갠 아침 하늘엔
밝은 미소만 가득하다

발걸음을 또 더럽히랴
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2017년 5월 2일 화요일

성묘

省墓

나는 소야
나는 일하는 소야

하시면서
많은 일을 하시던 어머니

평생의 피곤한 몸
일주일을 주무시더니

그대로 주님 곁으로
떠나신 어머니

9년이 지나도록
아직 주무시고 계신 곳에

한동안 머리 숙여
귀를 기울여 보았더니

말없이
주무시고 계신 어머니

따듯한 늦은 봄 햇빛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이

생전의
어머니 모습 닮은 듯하고


1023

2017년 4월 28일 금요일

4월의 봄

4월의 봄
푸른 하늘과 진달래
그리고 철쭉

모두
기다렸던 봄

우리 함께
봄을 만들자

우리 기다려왔던
그런 봄을 꾸며보자

2017년 4월 26일 수요일

파아란 별이 되어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

저 하늘에
물들여지고 싶다

하여

늘 푸른 하늘처럼
파아랗게 살아가고 싶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파아란 별이 되어

파아란
별이 되어

2017년 4월 23일 일요일

봄의 한복판

기다리던 봄은
겨울의 끝머리에 있었다

기다리던 마음에
슬그머니 찾아왔다

아름다운 향기 속에
벌나비가 춤추는 계절

예수님의 고난은
그 봄의 한복판에 있었다

부활과 승천
영생에 관한 약속

모두
봄에 있었던 일이다

봄의 한복판에는
내 주님의 십자가가 있다

2017년 4월 18일 화요일

나의 꿈과 소망은

나의 꿈과 소망은
저 하늘에 있다

삶의 고난은
천국의 계단이어라

수고와 땀을 흘릴 때마다
가까워지는 하늘나라

내 눈물의 기도는
주님께 드리는 향기

2017년 4월 16일 일요일

부활절 아침에

아,
주님의 부활이 있기에

모든 이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있다

이 세상 모든 일에 실패했어도
인생을 성공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믿으면 주신다는 말씀을 믿고
영생을 얻기만 한다면

아, 주님의 부활은
나의 부활이어라

아, 주님의 말씀은
나의 영생이어라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십자가

말없이
십자가를 바라본다

나를 위하여 고난당하신
저 끔찍한 십자가

말없이
십자가를 바라본다

나를 위하여 고난당하신
저 끔찍스러운 십자가를

어떻게 참으셨을까
어떻게 그 고통을 견디셨을까

아, 십자가
십자가 십자가

아침이 있어

아침이 있어
미래를 향하여 달려갈 수가 있다

아침이 있어
꿈을 그리어볼 수가 있다

오늘을
어제와 비교하랴

이날이 있기에
어제도 있고 내일도 있는 것을

2017년 4월 8일 토요일

고난주간을 맞이하며

평생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녔어도

매년
사순절이 오면

죄인의 심정으로
회개를 하곤 한다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영생 구원을 확신하면서도

지난날의 죄악들이
스스로 나를 정죄한다

이 염치 없는 놈아
네가 천국에 어울리냐

매년
고난주간을 맞이할 때면

내 안 깊은 곳에서
소리 지르는 것이 있다

나의 양심일까
나의 영혼일까

다시
십자가를 바라본다

나를 위하여 돌아가신
그 거룩하심을 바라본다

2017년 4월 7일 금요일

봄 이야기

봄이다
세상이 바뀌었다

흉측한 겨울 소식들이
꼬리를 물고 있어도

곧 온 세상에
백화가 만발할 것이다

향내를 맡으며
벌나비와 새들이 춤을 출 것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는
부활의 찬양이 가득하리라

영원을 향한
영원을 위한

2017년 4월 4일 화요일

아침

아침이 있는데
희망이 없으랴

아름다운 오늘은
나의 모습이어라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넓은 들을 달리는 마음

해와 달과 별들이
모두 만날 때까지

사랑은 용서하는 것

사랑은
용서하는 것이고

미움은
용서하지 않는 것이다

이브는
사랑 속에서 살고 있으며

주님은
사랑을 위해 돌아가셨다

2017년 4월 2일 일요일

믿음에 대하여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받으려 한다

용서하지 않으면서
용서받으려 한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 한다

만남의 간증도 없으면서
하나님을 가르치려 한다

믿습니다!
그 말 한마디로


1011

2017년 3월 27일 월요일

주님의 은혜

나를 위한 주님의 고난
나를 위한 주님의 고통

갚을 수 없네
갚을 길 없네

나를 위한 겟세마네의 기도
나를 위한 골고다 언덕의 죽음

갚을 수 없네
갚을 길 없네

이런 사랑 어디에 있나
이런 은혜 어디에 있나

갚을 수 없네
갚을 길 없네

아, 주님의 은혜
아, 주님의 그 사랑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늙은이의 꿈

늙은이에게도
소년의 꿈이 있다

행복한 미소를 띈
아들과 며느리

밝은 웃음의 딸과
씩씩한 사위

힘차게 하늘 향해 팔벌리는
손자와 손녀

그리고
너털웃음을 웃으시는
우리 주님의 모습

그 꿈을 생각하며
늘 하늘을 바라본다

2017년 3월 18일 토요일

진정한 봄

아무리 꽃이 피고
종달새가 울더라도

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아직 봄이 아닙니다

저 푸른 하늘에
나를 풍덩 던져넣고
희망으로 버무리기까지는

나는 그냥
봄을 기다리는 사람일 뿐입니다

2017년 3월 16일 목요일

아라라트

눈을 감고
아라라트 산을 바라본다

이 험한 장마가 끝나고
물결도 잠잠해지겠지

평화의 비둘기가 날고
무지개가 보일 거야

언제인가
저 아라라트 산에 다다르면

언제인가
이 어울리지 않는 장마가 끝나면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새벽하늘 새벽이슬

새벽 하늘
흐린 것 같아도

조금 기다리면
밝은 태양이 떠오른다

새벽 이슬은
어제의 눈물이고

생명샘 물줄기는
빛의 주인에게서 시작된다

2017년 3월 11일 토요일

복과 사랑

주신 복도
다 감당하지 못하면서
늘 새로운 복을 구하였다

사랑할 줄도 모르면서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영생을 주셨는데도
감사하지 못하고

사랑을 받으면서도
사랑하지 못하고

2017년 3월 7일 화요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평안함은
믿음에서 온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고백 속에
은혜와 평강이 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는가

2017년 3월 3일 금요일

기도가 있기에

기도가 있기에
어떤 경우에도 희망이 있다

창조주의 약속이 있기에
삶의 궁극에는 평안이 있다

아, 저 하늘 말고
하나님이 계신 곳

그리고
조헤를 사모하는
만남이 있는 크로노스

2017년 3월 2일 목요일

봄은 기다림과 설레임이다

봄은
기다림과 설레임이다

아름다운 꽃이피는
희망의 계절이다

그 기다림과 설레임이
삶을 꽃피게 재촉한다

하여
만물이 기뻐한다

나도
봄의 한 모습인 것을

지루한 기다림

오랜 세월
지루한 기다림

나보다
주님이 더 답답하시겠지

가르치심대로 살지 않고
엉뚱한 짓만 골라했으니까

평범한 순종이
은혜와 축복의 길인 것을

아, 그래도 여전히
고집스러운 기다림

그리고
믿음


1001

2017년 2월 26일 일요일

밤하늘

밤하늘엔
별들만 반짝이는 것이 아니다

하늘을 향한
뭇 영혼들의 소원들도 가득하다

눈물에 젖은 것도 있고
꼬깃꼬깃 부끄러운 것도 있다

어두운 밤하늘에
거룩한 날개 소리

사랑의 메시지를 품은
하나님의 사자들


1000

2017년 2월 22일 수요일

꿈일까

꿈일까
꿈에서 깨어난 것일까

옆에 있던 친구가
하나님 곁에서 웃고있네

친구들보다
하나님이 더 사랑하셨겠지

친구여
안녕

그곳에서
평안하시게, 행복하시게

슬픔이 없고
근심 걱정이 없는 그곳

(80세 브라질 상파울로
서울교회 심재봉 장로 소천)

남은 언덕

내게는
언덕이 하나 있다

바라볼 수는 있으나
정복할 수 없는 궁금함이다

그냥
남겨두려 한다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경이로운 세상 속에

보물상자처럼
간직해 보려고 한다

그 언덕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행복하다

2017년 2월 20일 월요일

새벽

동이 터오고 있는
아직은 새벽

하늘 향해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은 늘처럼
내 안에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평안을 주십니다

나는 네 안에
너는 내 안에

2017년 2월 18일 토요일

봄이 오는 하늘

봄이 오는
새파란 하늘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

간밤에 심술부리고 간
겨울바람이

마음속 쓰레기들도
싹 쓸어가 버렸다

아, 봄을 기다리는 마음
하늘을 가득 채우고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꿈속의 봄

눈을 감으면
온 세상이 꿈 속

어두운 태양은
조금 더 밝히면 되고

봄바람을 느끼면
꽃을 피우면 된다

꽃에 무늬를 입히고
벌과 나비를 부르자

아름다운 동산에서
한바탕 노래를 부른다

종달새를 부르고
비둘기를 불러서

2017년 2월 14일 화요일

참된 성공

성공한 사람에게도
고난은 있다

모든 것을
다 이룰 수는 없다

그러나
영원한 삶을 얻었다면

그는
모든 것을 얻은 사람이다

영원 속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까


2017년 2월 13일 월요일

만나는 날

미소를 잃지 않은
어릴 적 친구들아

한바탕
웃어보세나

도봉산 청계산 북한산 우면산
아직 힘껏 밟을 수 있다네

산을 뚫고 강을 건너며
고속도로를 만들고

꿈에 날개를 달아
이상에 모습을 그려주던 손들

우리 함께 모여
노래를 불러보세나

앞으로 남은 아름다운 날들에게
용기와 힘을 모아줘 보세나
..............................
고등학교동창회
59차정기총회가 있는 날

꿈과 현실

만남에
미소를 그려 넣고

모임에
박장대소를 포함시키면

기다리던
그 꿈은 아닐지라도

그렇게
행복할 수는 있겠지

아침 태양 빛에
손을 달아줘 볼까

나가면서
잡아주고 싶어서

2017년 2월 11일 토요일

기다림

기다림은
만나려는 마음이다
그리워

주님을 기다림은
믿음이다
사랑하고 있기에

무지개

무지개를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서이다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 저편
그 어디 쯔음 계신 것 같은

비가 와야 만물이 살아갈 수 있고
눈이 와야 봄 싻들이 자랄 수 있다.

기다림은
그것 때문이 아니다

삶에 버거운 장마를 만날 때마다
무지개를 준비하고 계실
나의 주님
하나님을 뵙고 싶기 때문이다

2017년 2월 10일 금요일

겨울 찬바람

골목을 나서니
겨울 찬바람이 인사를한다

휙~
안녕하세요

저 녀석이
나를 걱정해서일까

미안해서 이겠지
저도 사명을 다하고 있음이니

2017년 2월 3일 금요일

기다림

아직 이월인데
남쪽을 기웃거린다

제비가 오려면
한 참 걸릴 터인데

박씨가 아니라
봄 아가씨를 기다림이겠지

앉고 설 때마다
아이고고 소리를 연발하는

늙어버린 아내의
청춘도 되돌려주고 싶다

2017년 2월 1일 수요일

만남

주님은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명상 중에 기다렸더니
반갑게 말씀하셨다

위로와 평안
약속된 미래

주님은 늘처럼
그렇게 만나주셨다

내가 드릴 말씀 보다
들려줄 말씀이 더 많으셨다


0986

2017년 1월 31일 화요일

한밤의 묵상

받은 말씀은
내게서 지워지지 않는다

영혼을 통하여
마음 깊이 새겨 놓았기 때문이다

믿음의 뿌리는
사탄이 흔들 수도 없다

그 뿌리는
주님이 붙들고 계시기 때문이다

2017년 1월 29일 일요일

아침의 향기

지난밤 꿈
아침의 향기가 되어

찌푸린 겨울 하늘에
봄 소식을 이고 왔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곧 그리로 갈게요

봄 아가씨의 노랫소리
보이는 듯 들리는 듯

아, 환희
그리고 꾀꼬리 소리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삶의 목적

백 년을 살면서
영원을 기약한다

그것은
창조자 하나님의 뜻이다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

그 뜻은
모두 함께 사는 것이다

영원히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2017년 1월 20일 금요일

아, 통일이 되었다

아,
통일이 되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리니
하나가 되었다

모든 것을
눈 밑에 감추어 버리고

지금부터 흰 도화지에
새 그림을 그리자

미움 다툼 시기 질투는
그리지 말자

사랑과 수고
땀 흘림과 기쁨

진실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워보자

우리는 할 수 있다
늘 그렇게 살아온 민족이다

2017년 1월 19일 목요일

고백

늘 그곳에 계신
변함이 없으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하나님 아버지

변화무쌍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
방주가 되어 주시는 분

나의 주님
나의 구원자

하나님
나의 하나님

2017년 1월 17일 화요일

봄을 기다리는 꿈

봄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의 마음에 꽃씨를 심고 싶다

하여
밤이 깊어지기를 기다린다

깊은 밤 꿈속에서
함박꽃을 피워보려고

이 겨울이 다하고
봄이 다가오는 그 날까지

열심히
꿈을 꾸려고 한다

2017년 1월 16일 월요일

꿈같은 삶에 대하여

꿈을 꾸고 있었을까
꿈같은 세월 속에서

꿈의 주인이었을까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시던 분

태양이 솟아오르는 바닷가
서산에 해가 지는 모습

꽃이 피고 지듯
새싹이 어느덧 낙엽이 되고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기러기
쉬지 않고 흘러가는 강물

그 아름다운 곳에 살면서
한숨짓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

에덴동산을 잃은 마음은
에덴동산을 볼 수 없으려니와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예수를 믿는 사람들

그들의 눈동자에는
꿈과 희망이 있다

그들의 마음에는
사랑과 용서가 있다

그들의 기도에는
겟세마네의 간절함이 있고

그들의 삶 속에는
만나와 메추라기가 가득하다

그들의 삶의 여정 동안
불과 구름기둥이 있고

하늘 끝으로 이어지는
밝은 대로가 펼쳐져 있다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세월의 모습

기도하고
또 기도해 보아도

늙어버린 아내의 모습
되돌이킬 수가 없다

젊음도 늙음도
다 삶의 모습인 것을

아픈 몸 절룩거리며
살림을 꾸리는 아내

젊었을 때는
해맑은 소녀의 모습이었다

하늘을 바라보고
또 하늘을 바라보고

일흔 다섯 살 아내를
다시 바라보고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아침 창문의 눈물방울

아침 창문에
눈물방울이 가득하다

누구일까
이른 아침 찾아왔겠지

곤히 잠든 모습
차마 깨우지 못하고

그냥 다녀간
천사의 발자국일까

창문 사이로 보이는
저 새파란 하늘 어딘가에는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추운 아침 따듯한 마음

추운 아침
마음은 따듯해야

엄동설한에
사랑이 깃들일 수 있다

마음 속에도
찬바람이 인다면

온 세상이 동토가 되었을 때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두운 골목에
훈풍이 남아 있음은

따듯한 마음의
흥부가 살기 때문이겠지

2017년 1월 7일 토요일

새벽이 오고 있다

새벽이 오고 있다

아무리 담을 쌓고
하늘을 가리어도

그 웅장하고 위대한 태양을
막을 수는 없다

먼동이 틀 때면
찬란한 빛이
먼저 하늘을 점령한다

크고 작은 뭍 별들이
소리 없이 사라질 때

하늘의 사자는
밝은 빛으로 인사를 한다


빛의 사자여

2017년 1월 2일 월요일

봄 꿈

새해가 되었다
추운 겨울 한복판

모두의 마음속에는
이미 봄 꿈이 화려하다

하여 북풍한설을 이기고
꿈길을 걸어갈 수 있나 보다

꿈은
누가 주는 것일까

힘들 때면
문득 속삭여주는

나와 우주의 섭리자
나의 주님이시겠지


0974

2017년 1월 1일 일요일

삶의 용기

삶의 용기
그건 믿음에서 온다

영생을 약속하신 하나님이
나의 주님이라는 믿음

미래를 향한 꿈은
환경을 뛰어넘는다

새해에 펼쳐질 아름다운 세상
그건 나의 믿음 속에 있다


0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