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산새 들새 모두 잠든 늦은 봄 깊은 밤 아내의 기도소리가 내 심령을 뒤흔들고 있다 골방에 가득 쌓인 기도제목들 꺼내어도 꺼내어도 줄어들지 않는 아, 기도거리를 만들어내는 어느 멍청한 녀석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