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높은 하늘
가을이 되었다
찌는듯한 무더위도 없다
후줄근한 빗줄기도 없다
탁트인 푸른 하늘과
높고 큰 흰 구름떼
가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여름내 찌든 몸과 마음을 씻어준다
생각도
씻어버려야지
희고 아름다운
저 구름들처럼
높고 멋있는 생각 속에
파묻혀 살아야지
아, 이번 가을에는
더 멋있게 살아가야지
빙그레 웃음짓는
그분의 모습이 떠오른다
함박꽃 웃음을 가득 머금은
그분의 모습이
1629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