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한밤의 묵상

캄캄한 밤
주께서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언덕을 만나면
언제나
그곳에 계신 분

쓰러지려할 때
내 손을 잡아주시는 분

나의 힘과 소망이 되시는
나의 주님이시여

가을이 떠나는 자리에

가을이 떠나는 자리에
겨울이 들이닥쳤습니다

찬 바람이
행길과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데

태양은 여전히
따듯한 빛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부자들에게는
쾌적한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만끽하는 계절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한낮의 따듯한 햇빛히
한없이 고마운 계절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말구유에 태어나신 가난한 예수를
모두 잊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