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7일 일요일

새벽모기

새벽 모기
새벽 잠을 깨운다

기특한 녀석
새벽 기도하라고

모두 잠 못 이루고
기도하고 있는데

그렇게
태평할 수 있느냐고

이녀석아
네가 예수님을 알아?

이 풍랑이는 배에는
주님이 타고 계셔

2019.10.26.

모기와 입씨름

부지런한 새벽모기
손목을 물고 따끔거린다

그만 일어나
기도하라고

이녀석아
너도 늙어봐

간단한 것이
쉬운 일이 아니란다

삶에는
청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허둥허둥
노인의 걸음걸이도 있다

2019.10.25.

삶에 대하여

할 일이 많은 사람은
새벽을 기다리고

할 일이 없는 사람은
밤을 기다린다

부지런한 사람은
떠오르는 태양이 즐겁고

게으른  사람은
어둑어둑 땅거미를 기다린다

2019.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