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0일 화요일

높은 하늘의 새

높은 하늘의 새는
늘 외롭다

봄이 가고 여름이 와도
가을이 가고 겨울이 되어도

하늘의 새에게는
푸른 하늘이 있을 뿐

생명의 처음은
흙에서 시작되고

아름다운 봄 향기와
풍성한 가을의 열매는

모두 다
땀 흘림과 사랑의 열매인 것을

높은 하늘을 나는 새는
고고한 척 외로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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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믿음

가난하고 병들었을 때에도
주님은 내 곁에 계셨고

황혼이 나의 날들이 되고
밤의 적막이 나를 에워싸고 있어도

주님의 음성은
언제나 정답고 따듯하다

주님과 함께 만들고 있는
하늘가는 사닥다리

그것이 행복한 길이고
그것이 행복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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