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용서를 구하기에는
너무 뻔뻔스러운 나이가 되었다
미움을 버리지 못하고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주님을 바라보고
늘 기도를한다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주님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2923.12.10.
1896
아침이 있음은
내게 오늘이 있음이다
오늘은 언제나 있지만
누구나 얻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주인공들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다
오늘을 위한
나의 사명은 무엇일까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삶을 위하여
몸소
사랑을 가르쳐주셨다
2023.12.08.
1895
잠든 이에게도
잠들지 않은 이에게도
새벽은 온다
동이 터오는 것을
아무나 볼 수 있으랴
준비된 자에게
그 빛이 찾아오리니
빛이 시작되는 것을
아무나 볼 수 있으랴
찬란한
영광의 그 빛을
2023.12.07.
1894
아직은
캄캄한 밤
그러나 밤이 아니다
동이 트지 않은 새벽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미 새날은 시작되었다
초겨울의 새벽은
기다림 속에서 씩씩하다
눈을 감으면
다정한 우리 주님의 미소
2023.12.06.
1893
오늘
아침이 되었다
여기에
내가 있음을 감사한다
내가 없으면
이곳은 아무 의미가 없다
장소에 생명이 있을 때
비로소 가치도 있다
장소를 보는 안목
그건 생명의 눈썰미이다
2023.12.05.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