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밤이 깊었다
잠이들어야
하루가 끝나는데
아직
머뭇거리고 있다
자고나면
새날이 시작될 터인데
오늘이
아쉬어서일까
아마
그게 아닐거야
늙는 것이
겁이나는 게지
1587
변함없이 찾아와
나를 기다리는 아침
그 아침이 있어
오늘이 있고
내일을 꿈꾸어본다
오늘을
그냥 흘려보내랴
곰곰
궁리해보곤 한다
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