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3일 목요일

초가을 모기

새벽모기가

늙고 병든 아내를 괴롭힌다


사람이 아니니

인정이 있을 리 없지


저 살기 위해서

남의 피를 빨아야하다니


사람이 아니니

염치가 있을 리 없지


그래도 모기채를 휘두르며

잠든 아내를 지킨다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소중한 나의 이브이기에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