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mount & Poem
원방현의 자작시
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낙엽의 향기
낙엽의 향기가
몸과 마음에 젖어온다
죽은 듯 나무 아래 누어
한 여름 무용담이 한창인데
눈 비 맞으며 썩어
다른 생명의 숨결이 되려한다
꿈도 없다
희망도 없다
그냥
흙으로 돌아가
조물주의 손에 맡겨진
향기가 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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