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mount & Poem
원방현의 자작시
2018년 11월 16일 금요일
훼방자
빛과 나 사이에 훼방자는
먼지와 구름 그리고 비바람뿐일까
꽃과 벌나비가 없고
새소리와 푸른 숲이 없는
건물과 땅 속 깊은 곳에 묻혀있는 생활공간
그곳을 즐기는
나의 마음과 발걸음 때문이다
그곳엔 인간의 의지만 존재할 뿐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의 섭리가 없다
선악과의 지혜 과학이
하나님의 뜻 자연의 섭리를 이겨낼 수 있을까
삶에 빛이 없고 그늘이 지고 있음은
나의 삶의 모습이 빛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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