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7일 수요일

숲속에서

깊은 숲속 오솔길에는
정다운 햇살이 비취이고 있었다
나무등걸에 걸터앉아
소원을 올리고 있는 아름다운 마음들에게

깊은 숲속 나뭇잎에는
맑은 생명수가 강같이 흐르고 있었다
하늘 향해 울부짖는
애타는 마음들이 뿌려놓은 아름다운 눈물방울처럼

깊은 숲속 나무와 이야기해보면
하늘 바람이 불때만 우수수 속삭인다
그렇군요 그렇군요
어떻게하면 좋아요

숲속은 그 깊이만큼 조용하다
숲속은 그 나이만큼 묵직하다
숲속은 숲을 찾는 이의 마음만큼 아름답다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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