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7일 토요일

주님의 손

축 늘어진 어깨를 만지는 따듯한 손
언제나 손잡아 일으켜는 아름다운 손

저 아래로 떨어져간 나의 마음을
다시 주워 나에게 돌려주곤 하는 손

아무도 모르게 흘린 눈물방울을
곱게 담아 나에게 돌려주곤 하는 손

검은 생각이 머리에 차오를 때면
힘차게 내 머리를 쳐서 깨우쳐 주는 손

거룩하고 고마운
우리 주님의 은혜로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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