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mount & Poem
원방현의 자작시
2009년 5월 13일 수요일
겨울 그림자
꽁꽁 얼어붙은 행길가에
허둥뒤둥 달리는 저 그림자
누구의 그림자인지
그림자를 이끄는 이의 마음은
아직 따스하다
아지랑이처럼 보일듯 말듯
아직은 아득한 남쪽 이야기
고드름을 닮으려는 손과 발을
허위허위 휘적거리며
달려가고 싶은 듯 바삐 걸어가고 있는
어느
겨울 그림자
200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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