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9일 금요일

주님의 눈동자

푸른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아오르는 저 태양
밝은 빛을 쏟아내며 나의 뜨락을 밝히네

어제 비바람에 떨어진 모과들
슬픔을 지워버리고 노오란 웃음을 만들고 있으며
사명을 다하고 마루 한구석에 쌓인 호박들
미소를 짓고있는데

중천을 향하여 줄달음질하는
저 태양
세상을 향하여 소리치기를

사랑하는 자들아
사랑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왠지
저 태양이
주님의 눈동자와 같아서...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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