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9일 금요일

세친구

얼어붙은 대지 위에
정다운 세 친구

사랑하는 서로의 마음이
뜨겁게 달구어져

만나는 이웃들에게
다정함을 선물하더니

각각 집으로 나뉘어 갈 때
마음은 여전히 서로에게 맡기어 놓고

(아내의 친구 둘이 찾아와 하룻밤을 머물며
김장을 해주고 갔습니다.  저에게는
그런 친구들이 없습니다.^^)
...............................................   
 
 박영규  (2012-12-01 08:57:28 / 58.121.139.220)    
원장로님, 장로님 부인께서 좋은 친구들을 두셨군요. 
부인께서 그만큼 평소에 잘 하셨으니 그분들도 잘하시는 것이겠지만,
그분들 정이 깊은 것을 보니 호남분들 아니신가요? 
호남분들 친목이 대단하지요.
원장로님께는 주님이 계시지요. 
아브라함의 장막에 세 나그네- 천사가 찿아왔던 것처럼 
절친한 친우 셋이 있으면 좋지요. 
원장로님 좋은 글 늘 보고 감명을 받습니다. 
 
 원방현  (2012-12-01 09:17:13 / 175.223.17.55)    
박영규 목사님, 감사합니다.^^
저는 주님 앞에 섰을 때
저에게 좋은 아내를 주심을 감사하려고 합니다.

아내의 충고를 바가지라고 생각하면서 많이 다투기도 하였지만
이 세상에 아내가 아니면 누가 나의 잘못을 말해주겠습니까

내가 병들어 죽어갈 때에
내가 사업에 실패하고 낙심하고 있을 때
아내는 좌절하지 않고 힘차게 살아왔습니다.

아내와 아내의 친구들은 70노인들입니다.
여전히 옛날처럼 희노애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청주 여인들의 독특한 의리인가 생각해봅니다.

그 보다도
세사람 다 권사님들입니다. 
 
 유삼봉  (2012-12-01 09:26:06 / 115.21.167.238)    
저는요, 왜 마누라 말을 안 듣느냐고 지청구를 들었습니다.
제 색시는 대구 아가씨집사라예~^^ 
 
 원방현  (2012-12-01 09:38:45 / 175.223.17.55)    
아, 그러시군요^^
잠든 아내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 보세요.
저는 천사의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어느날 아내와 많이 다툰 후
달빛에 비친 잠든 아내의 얼굴을 보니
이가 다 빠지고 머리가 하얗게 센
어릴 때 보았던 할머니가 누어있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하면서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나 때문에....

그 후
자존심을 꺽고
고분고분한 칠푼이가 되었습니다^^ 
 
 유삼봉  (2012-12-01 09:43:28 / 115.21.167.238)    
네, 장로님, 늘 귀한 말씀으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내와 남편의 관계는 참 신묘한 것 같습니다. 
 
 원방현  (2012-12-01 09:59:10 / 175.223.17.55)    
유삼봉 목사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김정효  (2012-12-01 11:22:56 / 115.23.179.242)    
70줄 몇년지난 할머니 하고 단둘이 삶니다. 평생을 가르치는 일로 살았는데
지금은 할머니 한테 배우며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가르침이 아주 좋습니다.
두분 목사님,원장로님 존경스럽습니다. 
 
 원방현  (2012-12-01 16:14:15 / 211.246.77.179)    
김정효 장로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평안이 교우들의 표상이 되시는 장로님 가정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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