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9일 금요일

겨울 예배당

추운 겨울이 되면
예배당에 가곤 했습니다.

텅 빈 예배당에 가면
두 눈을 감고
주님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십자가에서 피흘리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십자가의 주님이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실 때 쯔음
찬송을 부르면서 예배당 문을 나서곤 했습니다.

예배당 밖에서 목사님을 만날 때면
십자가의 주님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곤 했습니다.
......................................................   
 
 황병혁  (2012-12-05 10:12:02 / 116.124.1.159)    
원방현 장로님의 가슴시린 시어를 되새겨 봅니다.
끓어 오르는 감정으로 주체치 못하고 질타했던 저를 돌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원방현  (2012-12-05 13:08:38 / 211.246.78.72)    
하나님을 만나고 싶을 때면
예배당에 나아가 기도를 하고
또 목사님을 만나뵙곤 하지요^^ 
 
 김정효  (2012-12-05 14:27:05 / 115.23.179.242)    
1951년 피난시절 감리교회 최초 여목사님중 한분이신 명화용 (명주심)목사님이
부곡에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부곡감리교회 입니다. 명목사님은 기도실로 
들어가시면 때로는 하루종일 기도를 하셨습니다. 원장로님도 하나님을 만나고 싶을 때
예배당에 나가신다하니 또 목사님을 만나신다하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눈이 많이 옵니다.건강하십시오. 
 
 원방현  (2012-12-05 17:28:34 / 124.80.27.27)    
김정효 장로님은 옛일을 기억하시겠군요.

1950년대 전 후....
그때는 목사님이 많이 부족한 시절이라
목사님을 만나면 예수님을 만난 것처럼 감격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님은
아브라함이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만났던 세명의 천사
즉, 
나에게 인간의 모습으로 닥아오신 주님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삼봉  (2012-12-06 09:11:39 / 115.21.167.238)    
그 때에 전 애기였어요, 응애 응애 응애..^^ 
 
 한병칠  (2012-12-07 01:28:05 / 24.211.252.111)    
차디 찬 삼청동 난로도 없는 마루 바닥 교회
한번도 누가 이런 새벽기도를 시작했나 하는 말씀은 안 하시고
새벽기도 마치면 삼청공원에 올라가 그 겨울에도 냉수 목욕하시던
아버지 목사님,

그 시절의 뜨거웠던 교회, 목사님, 교인들이 그립습니다.
원 장로님, 이 겨울에도 내내 건강하소서. 
 
 원방현  (2012-12-08 00:40:37 / 124.80.150.193)    
한병칠 목사님, ^^
주님의 사랑과 평안과 기쁨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산도 맑고 물도 맑고 마음도 맑은
삼청동 골짜기 사람들....

삼청교회가 있어서일까요
맑고 맑은
삼청교회의 목사님들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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