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9일 금요일

독백

밤에 잠들지 못하는 사람은
동트는 새벽을 볼 수가 없다

어두움을 뚫고 솟아오르는
웅장한 그 모습

온 세상 만물이 
그 앞에 머리 숙이고

그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열매맺는 것을

어두움을 사랑하고 그늘을 찾는 
밤의 사람들은
깨달을 수도, 만날 수도 없다

수고의 땀을 흘리고
지는 태양과 함께 곤히 잠든 사람만
힘차게 솟아오르는
내게 주시는 큰 소망을 만날 수가 있다

20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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