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9일 금요일

토요일 밤이면(2)

토요일 밤이면
하늘을 우러러 별과 별을 헤아려 본다
별똥별처럼 막 지나쳐오는
천사의 커다란 날개짓이
혹 보이지나 않을까하여

토요일 밤이면
하늘을 향하여 귀를 기울여 본다
수 천년 전에 예정된
나를 향하여 떠난 주님의 말씀이
혹 들리지나 않을까하여

토요일 밤이면
하늘 속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는다
나를 사랑하사
내 마음 속에서 동거하고 계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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